'약물복용' A.로드, 2014시즌 전 경기 출장정지
뉴시스 입력 2014. 01. 12
A.로드는 다시 이의 제기 예정…양키스, 다나카 영입설도 솔솔
금지약물복용으로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21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39)의 징계수위가
조정절차를 통해 다소 낮아졌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MLB.com 등 복수의 매체는
프레드릭 호로위츠 조정심판관(Independent Arbitrator)이
로드리게스에게 16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내린 211경기 출전 처분과 비교하면 49경기나 줄었지만
올해 플레이오프 출전까지 함께 금지돼 2014시즌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은 동일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 우리가 내린 211경기 출전정지가 적절하다고 보지만 조정심판관의 결정을 존중한다." 며
" 앞으로도 금지 약물복용을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로드리게스측은
여전히 금지 약물 복용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며 연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뜻을 나타냈다.
로드리게스는 성명서를 빌어
" 나는 절대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았고 메이저리그 약물 규정 등을 위반 한 적도 없다." 며
" 연방법원에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조정 심판절차에서의 문제점을 파악해
출전정지 경과를 뒤집을 수 있을 것." 이라고 확신했다.
결국 로드리게스가 2014시즌을 통째로 뛸 수 없게 되면서
소속팀인 양키스는 올해만 2500만 달러(약 265억원)의 연봉을 아낄 수 있게 됐다.
MLB.com은
" 양키스는 로드리게스의 출전정지로 재정적인 여유와 사치세를 내지 않게 됐다." 며
" 결국 일본인 우완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를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 고 평가했다.
로드리게스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었던 2001~2003년
노화방지 클리닉인 '바이오제네시스'에서 금지약물을 제공받아 복용한 것이 적발돼
지난해 8월 211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이에 불복, 조정절차를 거쳤다.
로드리게스는 이른바 '바이오 제네시스 스캔들'로 징계를 받은 14명 중 유일하게 이의를 신청했다.
1994년 시애틀 매리너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지난해까지 20시즌을 뛰면서 통산 654홈런 1240타점 타율 0.299를 기록 중인 슈퍼스타다.
3차례(2003·2005·2007년)나 아메리칸리그(AL) MVP에 선정됐으며
올스타전에도 14번이나 뽑혔다.
2007시즌이 끝난 후 양키스와 10년 2억7500만 달러(약 3088억원)에 대형 장기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커리어에 커다란 흠집이 났다.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chojuri@newsis.com
A-Rod 징계 조정..2014시즌 전경기 출전 금지
MK스포츠 2014. 01. 12
약물 복용 혐의를 받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9)의 징계가 2014시즌 전 경기 출전 정지로 조정됐다.
로드리게스와 메이저리그 사무국 사이에서 중재를 맡아온 프레드릭 호로위츠 중재위원은
12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의 징계를 162경기 출전 정지로 결정하며 7주간의 중재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내린 211경기 출전 정지보다 49경기가 줄어든 징계다.
이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포함한 2014시즌 전경기를 못 뛰게 된다.
2014년 예정됐던 2750만 달러의 연봉도 받지 못하게 된다.
법원에 집행 금지명령을 제출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2014시즌 출전이 가능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플로리다의 안티에이징 클리닉인 바이오제네시스의 앤소니 보쉬 원장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금지약물을 받아온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로드리게스의 금지약물 복용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더 잦았으며,
지난 2009년 금지약물을 더 이상 복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에도 복용한 점을 고려해
그에게 211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을 '마녀 사냥'이라고 비난하며 반발했다.
징계에 불복하고 항소하면서 2013시즌 출전을 강행했다.
중재 과정에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로드리게스는 2017년까지 양키스와 계약했다.
그가 징계를 수용하고 2015시즌에 복귀하게 되면 남은 61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654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5위에 올라 있는 그는
윌리 메이스(660개), 베이브 루스(714개), 행크 아론(755개), 배리 본즈(762개)의 기록을 넘을 때마다
추가 보너스를 받게 된다.
이번 징계 조정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이다.
'야후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징계가 줄어들긴 했으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반면, 로드리게스는
" 처음부터 불공정한 중재였다." 며 법정 싸움도 불사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A-Rod 징계' 양키스, 3루는 누가 지키나
MK스포츠 2014. 01. 12
알렉스 로드리게스(39)의 징계가 조정위원을 통해 확정되면서
2014시즌 뉴욕 양키스의 3루 대체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드리게스와 메이저리그 사무국 사이에서 중재를 맡아온 프레드릭 호로위츠 중재위원은
12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의 징계를 162경기 출전 정지로 조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로드리게스는 2014시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로드리게스는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지만,
승소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사실상 징계가 확정되면서 양키스는 남은 오프시즌 동안 3루수를 찾게 됐다.
갑작스런 고민은 아니다.
양키스는 지난 시즌에도 확실한 3루수가 없었다.
로드리게스가 부상에서 복귀할 때까지 제이슨 닉스, 케빈 유킬리스, 데이빗 아담스 등이 돌아가며 맡았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가장 유력한 대안은 마이클 영이다.
'ESPN 뉴욕'은 12일(한국시간) 양키스가 FA 내야수 영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영은
다저스에서 21경기에 나와 51타수 16안타 타율 0.314 OSP 0.713을 기록했다.
1루부터 3루까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백업 내야수로 역할을 다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4시즌을 보낸 풍부한 경험은 양키스에게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
양키스는 이밖에
FA로 풀린 마크 레이놀즈와 지난해 12월 FA 계약한 켈리 존슨을
플래툰 시스템으로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백업 1루수와 3루수로 뛴 레이놀즈는
36경기에서 타율 0.236 OPS 0.755 6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좌타자인 존슨은 지난
시즌 템파베이에서 118경기에 출전, 타율 0.235 OPS 0.715 16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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