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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로드 162경기 출전정지, 연방법원 항소

leekejh 2014. 1. 12. 16:50

 

                 A-로드 162경기 출전정지, 연방법원 항소

 

 

                                                                                                      스포츠조선|  2014. 01. 12

 

 

알렉스 로드리게스(39)는 부활할 수 있을까.

그는 계속 금지약물 스캔들로 고통받고 있다.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A-로드가

바이오 제네시스 스캔들에 깊이 관련돼 있으며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고 판단, 211경기 출전 징계를 내렸다.

이에 로드리게스는 혐의를 부인하면서 항소를 했다.

선수와 메이저리그는 조금의 양보도 없이 설전을 벌였고,

결국 중재위원회를 거쳐 다시 내려진 결정은 162경기, 한 시즌 출전 정지였다.

MLB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각) 중재위원회가 중재한 162경기 출전 정지 결정을 발표했다.

금지약물로 인한 가장 긴 출전 정지 징계다.

양키스가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로드리게스는 참가할 수 없다.

A-로드 측은 법정에서 다시 싸울 뜻을 비췄다.

연방 법원이 로드리게스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이번 중재를 통한 징계를 따라야 한다.

로드리게스의 소속팀 뉴욕 양키스는 중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선수협회도 중재 결정을 존중하며 더이상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법정으로 가더라도 로드리게스에게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양키스는 로드리게스에게 올해 줄 연봉 2500만달러(약 260억원)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연방 법원에서 중재 결정을 뒤집는 판정을 내리지 않을 경우

로드리게스에게 징계 기간 동안 연봉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

로드리게스는 2017시즌까지 양키스와 계약돼 있다.

그의 경기력은 최근 몇년 사이에 추락하고 있다.

또 적은 나이도 아니다.

로드리게스가 1년 간의 공백을 딛고 돌아와 다시 전성기 기량을 보여줄 지는 의문이다.

 

그는 이번 결정과 상관없이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훈련할 예정이다.

벌은 받더라도 팀과 함께 훈련하는 것 까지는 막지 않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2500만달러 생긴 양키스, 다나카 영입에 공격적 투자?

 

 

                                                                                                     스포츠조선 2014. 01. 12

 

 

뉴욕 양키스는 중재위원회가 12일(한국시각)

바이오제네시스 스캔들에 휘말린 알렉스 로드리게스(양키스)에게

162경기 출전 정지 결정을 내리면서 몇 가지가 명확해졌다.

로드리게스에게 줄 연봉 2500만달러(약 260억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또 하나는 전력 보강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로드리게스가 연방 법원으로 이 문제를 끌고 가겠다고 했지만 징계 여부가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

그렇다면 그는 2014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한다.

양키스는 로드리게스가 뛸 3루수 자원을 보강해야 한다.

양키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초반에 새로운 3루수로 캘리 존슨과 브라이언 로버츠를 영입했다.

둘 다 주전감은 아니다.

 

현 시점에서 양키스는 마이클 영 또는 마크 레이놀즈 등의 영입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미국 CBS스포츠 인터넷판은 전망했다.

이번 겨울 시장에 쓸만한 3루수 자원이 많지 않다.

 

지난 2005년 '잘 나가던' 시절의 로드리게스. 스포츠조선 DB

 

 

이런 상황에서 양키스는

로드리게스 결장으로 생기는 여윳돈으로 3루수 대신 투수 영입에 좀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

뜨거운 감자 다나카 마사히로에게 좀더 좋은 연봉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

또 선발 요원 맷 가르자 또는 우발도 히메네스 영입까지 고려해볼 수 있다.

불펜 강화를 위해선 그랜드 발포어, 페르난도 로드니도 영입 가능한 자원들이다.

CBS스포츠는 양키스가 이번 A-로드의 출전 정지 결정을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양키스는 그동안 A-로드의 눈치를 봐야 했지만

이제는 스토브리그에서 그린라이트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양키스는 이번 겨울에

브라이언 맥캔, 엘버스리,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한 후 중재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려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