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차기 커미셔너 선출委 구성..부시 전 대통령 물망
연합뉴스 2014. 05. 16
MLB 사무국 "선수 뺨에 손댄 심판 징계 안 한다"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차기 수장(首長)을 뽑기 위한 선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재 MLB 사무국을 이끄는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80)가 내년 1월 퇴진하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각 구단이 새 커미셔너 선정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
지난해 9월 사임 의사를 밝힌 셀리그 커미셔너는 이날도 "이제는 물러나야 할 때"라며 "오랜 기간 재임했고 남은 기간만 잘 채우겠다"며 퇴임을 재차 강조했다.
빌 드윗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주 겸 최고경영자가 차기 커미셔너 선출위원회 의장을 맡고, 딕 몬퍼트 콜로라도 구단주, 데이미드 몽고메리 필라델피아 사장, 아트 모레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주 등 6명이 선출 위원으로 위촉됐다.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차기 MLB 커미셔너로 물망에 오른 사무국 내부 인사로 롭 만프레드 MLB 사무총장, 밥 바우먼 MLB 어드밴스드 미디어 최고경영자, 팀 브로스넌 MLB 사업부문 부사장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외부 인사로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를 지낸 '야구광'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마크 어태나시오 밀워키 구단주, 데릭 홀 애리조나 구단 사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30개 구단주는 총회를 열어 23표 이상의 지지로 차기 MLB 커미셔너를 뽑는다.
밀워키 브루어스 구단주를 맡다가 1992년 커미셔너 대행으로 선출된 뒤 1998년 정식 커미녀서에 오른 셀리그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메이저리그 역대 커미셔너로 두 번째로 긴 22년간 재임한 그는 양대리그 2개 지구를 3개 지구로 재편성해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제도를 신설했고 2012년 와일드카드 팀을 리그당 1개씩 더 늘려 포스트시즌 흥행을 이끌었다.
또 세계 야구 최강국 결정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창설(2006년), 비디오 판독 전격 도입 및 확대(2008년·2014년), 메이저리그 첫 흑인 선수를 기리는 재키 로빈슨 데이 제정(2004년)을 통해 메이저리그 콘텐츠를 한 단계 끌어올려 야구의 양적·질적 팽창에 크게 이바지했다.
한편, MLB 사무국은 토리 헌터(디트로이트)를 진정시키고자 그의 뺨을 톡톡 친 심판 폴 노어트를 징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어트 심판은 12일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위협구에 맞은 헌터가 흥분하자 그를 다독이려고 뺨에 손을 댔다.
선수가 심판의 몸에 손을 대면 징계를 받는 메이저리그 규정상 그 정반대의 사례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시선이 쏠렸으나 "아무 일도 아니다"라는 헌터의 주장을 MLB 사무국이 받아들이면서 한바탕 촌극으로 끝났다.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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