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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승수 쌓기' 열풍, 24년만 25승 투수 탄생하나

leekejh 2014. 5. 23. 17:02

 

            ML '승수 쌓기' 열풍, 24년만 25승 투수 탄생하나                   

 

 

                                                                                                            뉴스엔   2014. 05. 23

 

 

올시즌 메이저리그는 승수를 쌓아가는 투수들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크 벌리(35)는 5월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 날 경기 승리를 포함해 벌리는 올시즌 10번 선발등판에서 8승을 달성했다. 벌리는 최근 5년 동안 평균적으로 한 시즌에 32경기 선발등판했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시즌 25승 3패를 기록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최근 25승 투수가 나온 것은 1990년이다. 당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 밥 웰치는 27승 6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1990년 이후 존 스몰츠(199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랜디 존슨(200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저스틴 벌렌더(2011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4승을 기록했지만 25승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페드로 마르티네스(1999년 보스턴), 커트 실링(2002년 애리조나), 배리 지토(2002년 오클랜드)는 23승을 올렸다.

올시즌 25승에 도전하는 것은 벌리 뿐만이 아니다. 잭 그레인키(LA 다저스)가 9경기에서 7승을 기록했고 릭 포셀로(디트로이트)는 8경기에서 7승을 거뒀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10경기에 등판해 7승을 거뒀다. 웨인라이트를 제외하면 모두 25승 이상이 가능한 페이스다. 다나카 마사히로(25 뉴욕 양키스)를 포함해 6승을 올린 투수도 6명이다.

만약 투수들이 모두 현재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2002년 이후 12년 만에 '20승 투수 풍년'이 될 가능성도 있다. 2002년에는 6명 투수가 20승 이상을 올렸고 지토, 실링, 존슨 등 3명이 23승 이상을 기록했다.

벌리를 비롯해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아가고 있는 투수들이 24년 만에 25승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잭 그레인키)

[뉴스엔 안형준 기자] 안형준 mark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