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지터에 '데뷔전 추억' 선물
뉴스엔 2014. 06. 11
시애틀이 지터에 특별한 선물을 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은 6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앞서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양키스 '캡틴' 데릭 지터(39)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이 날 시애틀 구단은 지터에게 손목시계와 함께 '킹돔'에서 가져온 의자와 베이스를 선물했다.
시애틀에 위치해 2000년 3월에 철거된 킹돔은
시애틀 매리너스가 세이프코 필드로 이전하기 전 1999년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돔 경기장이다.
지터는 지난 1995년 5월 29일 킹돔에서 열린 양키스와 시애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지터는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던 데뷔전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선물을 받은 지터는
" 데뷔전 날을 기억한다.
당시 나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며
" 경기 종료 후 아버지와 함께 경기장 근처에서 무언가를 먹으려고 했는데 모든 가게가 닫혀있었다." 고
데뷔전을 회상했다.
지터는
" 그 날 우리는 결국 맥도날드에 들어갔다." 며
" 오늘도 부모님이 모두 오셨다.
오늘 경기가 끝나면 우리는 아마 맥도날드에 갈 것이다." 고 말했다.
또 지터는
" 나는 선물도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다.
단지 경기에서 이기기위해 최선을 다 할 뿐이다." 며
" 이것이 바로 팬들이 원하는 것이다." 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는
양키스에서 지터와 함께 키스톤 콤비를 이뤘던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 지터는 3타수 2안타(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양키스 3-2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등판했던 시애틀 이와쿠마 히사시는 7.1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선물 증정 행사에 참석한 데릭 지터)
[뉴스엔 안형준 기자]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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