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실바, 브라질 참패에 "내가 나서지 못해..사과드린다"
스포츠조선이지현 2014. 07. 09
브라질의 충격적인 참패에 직접 경기에 나서지도 못한 티아고 실바(30, 파리 셍제르망)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9일(이하 한국시각)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는 브라질과 독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4강전이 열렸다.
이날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 한 티아고 실바는 경기 후 브라질 포털 테라와의 인터뷰에서 "패배를 인정하기 어렵다. 1-7 패배는 수치다. 0-2 혹은 0-3이면 모를까, 1-7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라며, "내가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 것이 컸다. 브라질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티아고 실바
이날 브라질은 독일의 일방적인 공격에 끝려 다니며 무려 1-7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대패했다. 이는 역대 월드컵 준결승 최다 골, 최다 점수차 패배다.
전반 23분 클로제의 '월드컵 통산 최다골'을 시작으로 6분 사이 4골이 터져나오며 단숨에 0-5로 벌어졌다. 1-7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에 브라질은 완전히 좌절했다.
또 티아고 실바는 "파리 생제르망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졌을 때도 이렇게까지 힘들지 않았다. 오늘 같은 경기 결과는 정말 어렵다. 내 경력을 통틀어 가장 힘든 날이다. 이날 경기의 오류에 대해 스콜라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티아고 실바의 사과로 브라질 국민들 위로할 수 있나", "티아고 실바 사과까지 브라질 참패에 말을 잃었다", "티아고 실바 사과 경고누적으로 출전 못한 마음인 듯", "티아고 실바 사과만으로는 브라질 참패 회복되기 힘들다", "티아고 실바 사과할 수 밖에"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티아고 실바는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후반 19분 콜롬비아 골키퍼 데이비드 오스피나의 킥을 방해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이미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경고를 받은 바 있는 실바는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나서지 못했다. < 스포츠조선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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