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충격패 후폭풍..전국 각지서 폭력 소요사태 발생

 

          브라질, 충격패 후폭풍..전국 각지서 폭력 소요사태 발생

 

 

                                                                                            이데일리|이석무|  2014. 07. 09

 

 

브라질이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게 1-7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브라질 전역에선 경기 결과에 실망한 브라질 국민들이 각지에서 소요사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폭동 수준으로 발전할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

외교부는 9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상파울로 지역에서 경기 종료 후 버스를 대상으로 한 방화와 공격이 5차례 이상 발생했다. 그 결과 차량이 전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한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약탈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브라질이 월드컵 4강전에서 패한 뒤 흥분한 브라질 축구팬이 버스에 불을 지르는 사건을 일으켰다. 사진=AP/뉴시스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선 강도와 폭력사건이 벌어지는가 하면 헤시피 지역에선 소요사태가 일어나 경찰관이 부상당하는 불상사까지 일어났다.

축구 열기가 뜨거운 브라질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는 경우 폭력 소요를 일으키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1950년 브라질에서 처음 열린 월드컵에선 브라질이 우승을 눈앞에 두고 우루과이에게 패하자 그 자리에서 4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2명은 심장마비, 2명은 권총 자살이었다.

브라질 전역에서 울분을 참지 못한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켰고 전국적으로 자살하는 사람이 속출했다. 브라질 전국에는 조기가 게양되기도 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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