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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캐넌'···김재현, 은퇴식 갖고 역사 속 전설로

leekejh 2011. 10. 2. 01:21

 

               '아듀 캐넌'···김재현, 은퇴식 갖고 역사 속 전설로

 

                                                                   [조이뉴스24]
2011년 10월 01일(토)

 

 

 



'캐넌히터' 김재현(전 SK)이 은퇴식을 갖고 선수로서의 17년간 프로 생활을 공개적으로 마감했다.

김재현은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삼성의 경기를 앞두고 은퇴식을 가졌다.

당초 SK 와이번스는 지난 6월25일

김재현이 데뷔해 11년간 뛰었던 친정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김재현의 은퇴식을 열 계획이었으나

태풍을 동반한 비로 경기가 열리지 못해 취소되고 말았다.

다음날인 6월26일에도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고,

결국 뒤로 미뤄져 이날 삼성전에 맞춰 은퇴식을 갖게 됐다.

경기 시작 45분 전인 오후 4시 15분부터 은퇴식이 시작됐다.

그라운드 중앙에 '아듀 캐넌'이라고 적힌 커다란 현수막이 펼쳐졌고

3루 베이스 쪽에는 김재현의 모교인 신일고 선수들이 도열해 선배의 영광스런 은퇴를 축하했다.

팬들로부터 축하 인사말을 전해 들은 김재현은

"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며

" 여러분의 사랑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동안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행복하다." 고 은퇴를 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재현은 아내 김진희 씨와 함께

꽃으로 장식된 차를 타고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했다.

은퇴식 후에는 삼성과의 경기 시타를 맡아

마운드에 오른 이호준의 공을 특유의 번개같은 스윙으로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날려보냈다.

1994년 LG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재현은 2005년부터 SK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후 지난해까지 17년간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다.

지난 2009년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 앞으로 1년만 더 뛰고 은퇴하겠다." 는 폭탄발언을 한 뒤 자신이 한 말을 지키며

지난해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것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끝냈다.

통산 1천770경기 출장(10위), 통산 타율 2할9푼4리(17위), 통산 안타 1천681개(10위),

통산 2루타 310개(9위) 통산 홈런 201개(17위), 통산 타점 939점(11위), 통산 득점 884점(9위) 등

통산 기록 거의 전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은 김재현.

팬들은 기록과 함께 '캐넌히터'라는 이름으로 그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정명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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