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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미국 거물 에이전트 보라스와 계약

leekejh 2011. 11. 7. 14:21

 

윤석민, 미국 거물 에이전트 보라스와 계약

[스포츠칸] 2011년 11월 07일(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윤석민(25)이 메이저리그의 거물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윤석민은 7일 “올해 시즌 중 보라스 측과 직접 계약했다”며 “메이저리그에 대한 정보를 얻고 빅리그에서의 내 위상을 확인하는 등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KIA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윤석민은 올해까지 7년을 뛰어 구단의 승낙이 있다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당장 내년에 미국 무대로 진출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KIA 구단은 여러 경로를 통해 팀의 최고 보물인 윤석민의 해외 진출을 현재로서는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단이 불가방침을 고수하면 윤석민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될 때까지 2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윤석민은 “구단과 해외 진출에 대해 아직 어떤 논의도 벌이지 않은 상황에서 속내를 드러냈다가는 나는 물론 구단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조만간 이와 관련한 태도를 정리해 구단과 협상할 뜻을 내비쳤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7시즌을 채워 윤석민처럼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해외에 나갈 수 있는 한화의 류현진(24)도 보라스 사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미국과 일본 진출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라스는 미국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에이전트다. 미국 프로야구 최고 몸값을 기록한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양키스)가 보라스의 고객이며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보라스 사단의 일원이다. 박찬호(38)가 2002년 LA다저스를 떠나 텍사스로 이적하면서 받은 5년간 6500만 달러 계약도 보라스가 성사시켰다.

 

 

 

 

"ML 보내달라"…윤석민, KIA에 포스팅 요청

[OSEN] 2011년 11월 07일(월)
[OSEN=이선호 기자]KIA 윤석민(25)이 구단에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필요한 공개입찰을 요청했다.

윤석민은 시즌을 마친 지난 10월 말 구단측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정식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데뷔 이후 7시즌 연한을 모두 채워 해외진출 자격이 주어졌고 구단의 허가를 구한 것이다.  

포스팅시스템은 일종의 공개입찰제도이다. 국내 구단에 소속된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 가장 높은 이적료를 제시한 구단에게 독점 협상권을 부여한다. 구단은 이적료를 받고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하는 것이다. 다만 FA 자격을 얻으면 포스팅시스템은 필요하지 않다.

때문에 윤석민은 FA 자격을 얻지 않아 KIA의 동의하에 포스팅시스템(입찰제도)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윤석민은 이미 거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계약을 맺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당장 윤석민의 해외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KIA 구단은 공식입장을 결정하지 않았다. 선동렬 신임 감독과 논의를 해본 이후에 결정하겠다는 내부입장이다. 그러나 선동렬 감독은 윤석민을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KIA의 마운드 현실을 고려한다면 올해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윤석민 없이는 2012 시즌을 운영하기 힘들다.

윤석민도 구단의 결정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행 제도에서는 전적으로 구단에 결정권이 있기 때문이다. 구단은 윤석민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내놓는다면 거액의 이적료를 얻는다. 그러나 내년 우승을 위해서는 윤석민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잔류쪽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2년 후로 미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윤석민은 2013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다만 윤석민이 내년 시즌 KIA의 우승을 이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이 1년 앞당겨질 수 있다.

sunny@osen.co.kr

 

 

 

 

 

'MVP' 윤석민, "KIA 버리며 ML 가고싶지는 않다"

[OSEN] 2011년 11월 07일(월) 오후 04:01




[OSEN=박현철 기자] "오랜 꿈이다. 그러나 지금 소속팀을 무작정 떠나면서까지 진출하고 싶지는 않다".

올 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1위)에 빛나는 윤석민(25. KIA 타이거즈)이 MVP 왕좌에 등극한 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진출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윤석민은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하모니볼룸서 열린 2011시즌 MVP/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서 총 유효표 91표 중 62표를 획득하며 압도적 표차로 오승환, 최형우(이상 삼성)와 이대호(롯데)를 제치고 MVP로 뽑혔다. 윤석민의 MVP 타이틀은 생애 처음이다.

올 시즌 윤석민은 17승(1위)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1위) 탈삼진 178개(1위) 승률 7할7푼8리(1위)를 기록하며 1991년 해태 선동렬(현 KIA 감독) 이후 20년 만의 투수 4관왕이 되었다. 윤석민에게는 트로피와 3000만원 상당의 세단 K7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다음은 공식 수상 소감이 끝난 후 윤석민과의 일문일답.

-수상과 함께 울컥하며 눈물을 흘렸다.

▲ 내 이름이 계속 나오면서 지난해 안 좋았던 기억이 많이 났다. 특히 부모님께서 나에 대한 악플 같은 데 대해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더라.

-만약 오승환이 'MVP 타이틀을 최형우에게 양보하겠다'라는 발언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 글쎄. 나도 잘 아는 형이고. 승환이 형의 진심이 와전되면서 왜곡된 뜻으로 팬들에게 전해진 것 같아 나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만약 승환이 형의 이야기가 없었다면 투표 결과가 더 박빙으로 흘러가지 않았을까 싶다.

-선동렬 감독과의 만남인데.

▲ 데뷔 후 처음으로 투수 출신 감독님을 뵙게 된다. 어떤 조언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국보 투수셨지 않은가. 날 더 강하게 만들어 주실 것이라 믿는다.

-다른 MVP 후보들에게 하고 싶던 말이 있었다고 밝혔는데.

▲ 끝까지 좋은 경쟁을 펼쳐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을 밝히고 싶었다. 솔직히 2008년 후보일 때는 MVP가 된 김광현(SK)이 2관왕으로 타이틀을 얻었지 않은가. 그런데 이번에는 복수 타이틀이 많아 긴장된 것도 사실이었다. 오늘은 모두가 MVP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향후 일정은.

▲ 일단 내일(8일)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9일 마무리훈련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떠난다. 오늘 방송 인터뷰 등이 있어서 바쁠 것 같다.

-최근 보라스 코퍼레이션과의 에이전트 계약 및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 올 시즌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에이전트사의 연락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일단 첫 째는 KIA에 제대로 공헌하는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내 오랜 꿈이지만 팀을 무작정 떠나 도전하고 싶지는 않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KIA에 공헌하고 도전하고 싶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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