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100승' 다저스, STL 잡고 원정 15연승
엑스포츠뉴스 | 2013. 08. 06
LA 다저스의 거침없는 진격이다.
원정 15연승. 이제 내셔널리그(NL) 신기록(17연승)까지 3승 남았다.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5연승과 원정 15연승 행진을 이어간 다저스는
시즌 전적 62승 49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승부는 4회초 갈렸다.
0-1로 뒤져 있던 다저스의 집중력이 빛났다.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볼넷과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적시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곧이어 A.J 엘리스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푸이그가 홈인,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출발은 세인트루이스가 좋았다.
1회말 맷 카펜터의 2루타에 다저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실책까지 더해 무사 3루 기회를 잡았고,
이어진 카를로스 벨트란의 땅볼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4회초 집중력을 선보이며 승부를 뒤집었다.
잘 던지던 세인트루이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를 흔들었다.
7회초에는 2사 후 닉 푼토의 2루타에 이은 투수 그레인키의 적시타로 3-1,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세인트루이스도 7회말
애드런 챔버스의 볼넷과 카펜터의 안타, 벨트란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앨런 크레이그의 1루수 땅볼로 2-3까지 추격했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6⅓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과 더불어 데뷔 10시즌 만에 통산 1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1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승리 이후 4경기 만에 따낸 승리다.
이어 등판한 벨리사리오와 파코 로드리게스가
나머지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8회말 1사 1루서 등판해 1⅔이닝을 선방한 로드리게스는 시즌 2세이브째를 따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는
7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시즌 14승이 아닌 7패(13승)째를 떠안았다.
1번 카펜터부터 7번 토니 크루즈까지 7명의 타자가 모두 안타를 기록했으나 팀 승리와 이어지진 못했다.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잭 그레인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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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 한국아이닷컴 조옥희기자 | 2013. 08. 06
잭 그레인키(31·LA다저스)가 커리어 통산 100승째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강타선을 상대로 거둔 값진 승리다.
다저스의 원정 최다 연승 기록도 갱신됐다.
지난 4일 1924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기록한 팀의 최다기록(원정 13연승)을 갈아치우더니
원정경기 연승 행진을 15경기로 늘렸다.
내셔널리그 원정 최다 연승 기록(1916년 뉴욕 자이언츠가 세운 17연승)까지 2경기 남았다.
↑ 류현진(왼쪽·류현진 트위터)과 잭 그레인키(다저스 트위터).
그레인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이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6과 3분의 1이닝 동안 8개 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시즌 9승째를 올렸고 방어율은 3.40으로 끌어내렸다.
그레인키를 상대하는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강력했다.
투수와의 수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타자를 속이려는 그레인키의 시도도 잘 먹히지 않았다.
그레인키의 놀라운 집중력과 뛰어난 제구력이 아니었다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ESPN은 그레인키의 활약에 대해 "자기 안방에서 던지는 것처럼 편안해 보였다"고 평했다.
다저스의 불펜도 완벽했다.
0.2이닝을 잘 막은 로날드 벨리사리오와 2이닝을 책임진 파코 로드리게스는
무실점하며 그레인키의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돈 매팅리 감독도 그레인키와 불펜의 활약에 크게 만족하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인키는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한 것도 모자라 상대 투수에게도 굴욕을 안겼다.
메이저리그 투수 중 공을 가장 잘 친다는 그레인키의 타격 솜씨가 이날도 발휘된 것이다.
7회 초 타석에 들어선 그레인키는 상대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가 맘먹고 던진 커브를 받아쳤다.
그레인키가 일반 타자들도 어려워하는 공을 시원한 안타로 만들어내는 순간
웨인라이트의 표정이 급격히 굳었다.
그레인키의 적시타점이 다저스의 원정 15연승을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저스는 팀 연승 행진의 최대 고비인 세인트루이스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지는 경기의 선발은 클레이튼 커쇼, 리키 놀라스코, 류현진 순이다.
다저스가 믿음직한 선발진의 호투로 원정경기 연승 신기록을 넘어
메이저리그 원정경기 연승 기록(1916년 뉴욕 자이언츠가 세운 21연승)까지 갈아치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다저스가 2, 3차전까지 이기면 '내셔널리그 원정 최다 연승 기록 갱신'은 류현진의 어깨에 달리게 된다.
'한국산 괴물' 이 메이저리그에서 새 역사를 쓸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조옥희기자 hermes@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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