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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실격' 볼트로 시작해 '세계신' 볼트로 끝나다

leekejh 2011. 9. 4. 23:33

-세계육상- 미국 金 12개로 종합 우승(종합)

[연합뉴스] 2011년 09월 04일(일) 오후 09:57
출전 202개국 중 41개국 메달 획득..한국 포함 161개국 '노메달'



(대구=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미국이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4회 연속으로 육상 최강국 자리를 지켰다.

미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4일 남자 세단뛰기(크리스천 테일러)와 여자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로 따내 모두 12개의 금메달을 확보했다.

또 은메달 8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미국은 2005년 헬싱키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연속 종합 1위(금메달 기준)를 차지했다.

이날 금메달 2개를 보탠 러시아는 막판까지 미국을 추격했으나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가 되면서 종합 2위로 대회를 마쳤다.

3위는 아프리카의 중거리 종목 강국인 케냐(금7, 은6, 동4)가 차지했다.

4위에는 자메이카(금4, 은4, 동1), 5위에는 독일(금3 은3 동1)이 올랐다.

중국은 금 1개, 은 2개, 동 1개로 7위를 차지해 아시아 국가에서는 유일하게 톱 10안에 들었다.

202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모두 41개국이 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개최국인 한국을 포함한 161개국은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다.

cty@yna.co.kr

 

 

 

[대구육상]'실격' 볼트로 시작해 '세계신' 볼트로 끝나다

[노컷뉴스] 2011년 09월 04일(일) 오후 09:07
[대구=CBS체육부 백길현기자]


볼트의 실격으로 시작해 볼트의 세계신기록으로 끝났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관통한 하나의 이름은 '우사인 볼트'였다. 육상의 꽃은 남자 100m다. 이 종목 세계최강자 우사인 볼트의 일거수 일투족은 이번 대회의 큰 화제거리였다.

볼트의 2011 세계선수권대회는 파란만장했다. 팬들이 가장 기대했던 100m의 부정출발 실격, 그리고 200m에서의 명예회복 금메달, 그리고 팀을 이뤄 출전한 400m 계주 금메달 마무리까지. 어쩌면 그 때문에 화제성은 더욱 높아졌는지도 모른다.

대구입성부터 자신만만했던 우사인 볼트는 대회 이틀째 경기였던 100m 결선에서 부정출발로 트랙을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한채 고개를 떨궈야 했다. 볼트의 실격은 선수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와 세계 육상팬들 모두에게 충격파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부터 한 차례의 부정출발만으로 실격 처분을 내리기로 규정을 강화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처분에 비난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다른 선수가 아닌 볼트의 실격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잠시 충격에 빠진듯한 볼트는 다시 뛰었다. 밝은 표정을 되찾았고 스스로 주종목이라고 밝히는 200m만큼은 명예회복을 할 것이라 다짐해보였고 이는 트랙에서 실현됐다.

볼트는 대회 막바지인 3일 200m 경기에서 19초4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이 2009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19초19와 단 0.21초 차이로 베를린 대회 이후 나온 가장 빠른 200m 기록이다.

100m 부정출발 실격의 여파로 볼트는 매우 신중한 스타트반응을 보였다. 만일 이것이 아니었다면 기록은 더욱 당겨졌다는 전망이 높다.

그리고 대회 마지막 날 마지막 하이라이트 경기로 열린 400m 계주에서 볼트는 자메이카팀의 마지막 주자로 다시 트랙에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 피날레를 장식할 기회를 얻은 볼트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볼트가 마지막 주자로 나선 자메이카 대표팀은 37초04로 이번 대회 유일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대구 조직위를 활짝 웃게 만들었다. 제대로 된 피날레였다.

볼트의 팬서비스도 일품이었다. 밝은 성격으로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니는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 카메라가 자신을 잡으면 언제나 특별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음악이 나오면 춤을 췄고 기쁨을 표현할때는 번개 세레머니를 했다. 200m 준결선이 끝난 뒤에는 관중석에 자신이 신고 있는 러닝화를 던져 선물했다.

육상의 즐거움을 가득 선사한 볼트는 이번 대회의 진짜 스타였다.
paris@cbs.co.kr

 

 

 

[대구육상]우사인 볼트, 400m 계주 세계신 금메달로 2관왕

[노컷뉴스] 2011년 09월 04일(일) 오후 09:04
[대구=CBS체육부 백길현기자]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남자 계주 4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네스타 카터- 마이클 프레이터-요한 블레이크-우사인 볼트가 팀을 이룬 자메이카는 4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남자 400m 계주 경기에서 마지막 주자 우사인 볼트의 폭발적인 레이스에 힘입어 37초0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나온 세계신기록으로 종전 세계기록은 자메이카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수립한 37초10이다.

자메이카와 경합을 벌일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은 세번째 주자 패톤과 마지막 주자 월터 딕스가 바통 터치를 시도하다 넘어지며 도중 탈락했다.

우사인 볼트는 앞서 열린 조별 예선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공언대로 결선에는 팀의 마지막 주자로 자리했다. 계주의 마지막 주자는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해야 하는 만큼 가장 빠른 선수가 뛰는 것이 상례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 우사인 볼트는 이날 자메이카의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폭발적인 100m 경기를 선보였다. 대회 초반 100m 부정출발 실격으로 보여주지 못한 경기를 이자리에서 보여주는 듯 했다.

400m 계주는 이번 세계육상선수권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경기로 우사인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환호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2009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100m, 200m, 400m 계주를 휩쓸며 3관왕에 올랐던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는 2개의 금메달을 수확하게 됐다.
paris@cbs.co.kr

 

 

 

한국 역대 세번째 노메달 개최국으로 대회 폐막

[노컷뉴스] 2011년 09월 04일(일) 오후 09:47
[대구=CBS체육부 백길현기자]


대구를 뜨겁게 달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이 4일 화려한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달 27일 시작돼 총 47개의 금메달을 두고 202개국 2천여명의 선수가 열전을 벌인 가운데 미국이 금메달12개, 은메달8개. 동메달5개로 6회 연속 종합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뒤를 이어 러시아가 금메달9개, 은4개,동6개로 2위 중장거리의 강국 케냐도 남녀 마라톤등을 앞세워 금메달 7개를 수확해 3위에 올라 신흥 육상 강국임을 증명해보였다.

한국의 성적은 나빴다. 한국은 1995년 예테보리 대회의 스웨덴, 2001년 에드먼턴 대회의 캐나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노메달 개최국'이 됐다.

뿐만 아니라 10개 세부종목에 10명의 결선 진출자를 내겠다는 당초 목표는 현실과 멀었다. 예선을 거쳐 결선 진출 자격을 얻은 것은 멀리뛰기의 김덕현뿐이었고 예선없이 바로 결선을 치르는 경보의 김현섭(20km)과 박칠성(50km)이 거둔 6위와 7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그 외의 선수들은 10위안에 들지 못하며 세계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번외경기로 열린 남자 휠체어육상 T53에서 한국의 유병훈, 정동호가 나란히 은,동메달을 획득하지 않았다면 시상대에 태극기가 걸리는 모습을 볼 수 없을뻔했다.

이번 대회는 이변이 자주 일어나기도 했다. 일명 데일리 프로그램 표지모델의 저주로 불리울 정도로 그날의 최고 선수로 지목된 선수가 줄줄이 금메달을 놓쳤다. 이변의 희생양은 엘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를 비롯해 남자 허들의 류샹(중국), 다이론 로블레스(쿠바) 여자 높이뛰기의 블랑카 블라시치(크로아티아) 여자 200m의 앨리슨 펠릭스(미국),여자 세단 뛰기의 야르헬리스 사빈(쿠바)과 남자 장대 높이뛰기의 스티븐 후커(호주)등이었다.



대회의 최고스타는 단연 자메이카의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였다. 우사인 볼트는 대회 초반 100m 결선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당해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휩쓸어 현존하는 육상 단거리 최강자임을 입증해보였다. 특히 대회 마지막 경기였던 400m 계주에서는 37초04로 이번 대회 유일한 세계신기록을 수립해 대회 조직위를 활짝 웃게 했다.

대구조직위의 초반 대회 운영은 비난을 샀지만 이후 안정되었다는 평가다. 대회 첫날 여자 마라톤에서 종과 총소리를 함께 섞어 출발 신호로 사용하는 엉뚱한 시도로 스타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관람객들의 숙박, 교통 불편으로 원성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조직위원회는 "발빠른 대처로 미흡한 부분을 수습했고 앞으로의 국제행사에 교훈으로 삼을 것"이라고 자평하며 "기존 대회와 비교했을때 크게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동원관중'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이번 대회에는 대구 지역 학생들이 오전 경기에 주로 동원되었고 대구는 물론이고 전국의 공공기관들에는 입장권 할당량이 내려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경기를 즐기고 수준높인 관람 매너를 보여준 사실은 IAAF 회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paris@cbs.co.kr

 

 

 

[대구육상] 볼트, 폐막일 표지 모델 선정

[마이데일리] 2011년 09월 04일(일) 오후 03:15
[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데일리 프로그램`의 마지막 모델로 선정됐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는 대회 폐막일인 4일 `데일리 프로그램` 표지 모델로 볼트를 선정했다. 볼트는 오늘 오후 9시 400m 계주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대회 개막부터 `데일리 프로그램` 모델로 나온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저주, 징크스 이야기가 나왔다. 장대높이뛰기 스티브 후커(호주),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110m 허들 다이론 로블레스(쿠바), 야르헬리스 사비니에(쿠바) 등이 이에 해당됐다.

특히 2일에는 표지모델로 카멜리타 지터와 앨리슨 펠릭스(이상 미국)를 선정했지만 모두 200m 결선서 베로니카 캠벨-브라운(자메이카)에게 금메달을 내줘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반면 저주를 깬 선수도 있었다. 올가 카나스카나(러시아)가 여자 경보 20km서 금메달을 따냈다. 3일 모델이었던 샐리 피어슨(호주)는 100m 허들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피어슨은 결승선에 들어온 후 `데일리 프로그램`을 들고 환호성을 질렀다.

오늘 모델인 볼트도 100m 결선서 부정출발로 실격당하면서 저주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3일 200m 결선서 19초4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직위도 피어슨의 우승으로 저주에서 부담감이 벗어난 상태이기에 볼트를 다시 한 번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프로그램 모델로 나선 볼트]

(대구 =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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