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NL 신인왕 최종후보 탈락.. 커쇼, 사이영상 최종후보
뉴시스 | 조용석 | 2013. 11. 06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의 메이저리그(MLB) 신인왕 도전이 결국 실패했다.
메이저리그(MLB)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6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로 나누어 올해의 신인상, 올해의 감독상, 사이영상, MVP 최종후보를 각각 3명씩 발표했다.
BBWAA는 올해의 내셔널리그 신인왕 최종후보로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 셸비 밀러(세인투이스 카디널스), 야시엘 푸이그(LA다저스) 등 3명을 꼽았다.
↑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류현진(26·LA다저스)이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최종후보에서 탈락했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삼진을 잡은 후 기뻐하는 류현진의 모습.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꾸준히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12승6패 평균자책점 2.19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두 차례나 '이달의 루키'로 선정됐고 방어율은 내셔널리그 2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에 올스타에 뽑히는 영예도 안았으며 신인왕과 사이영상 후보에 동시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류현진의 팀 동료인 야시엘 푸이그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6월 메이저리그로 콜업돼 104경기를 뛰면서 19홈런 42타점 타율 0.319의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데뷔 첫 달인 6월에는 7홈런 16타점 타율 0.436의 돌풍을 일으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올해가 메이저리그 데뷔 두 번째 시즌인 밀러는 15승9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최종후보로는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레이스), 호세 이글레시아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윌 마이어스(탬파베이)가 뽑혔다.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클레이튼 커쇼(다저스)는 페르난데스(마이애미),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한 커쇼는 16승9패 평균자책점 1.83의 맹활약을 펼쳤다. 3년 연속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고 WHIP(이닝당출루허용률)·탈삼진 부문도 모두 리그 1위다. 2011년 이후 두 번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후보로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와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가 모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맥스 슈어져(디트로이트)도 최종후보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프레디 곤잘레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클린트 허들(피츠버그 파이어리츠)과 함께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신인상은 12일, 올해의 감독상은 13일, 사이영상은 14일, MVP는 15일에 각각 발표한다.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chojuri@newsis.com
류현진은 탈락, 밀러는 합격? ML 텃세인가
스포탈코리아 | 한동훈 | 2013. 11. 06
류현진(26, LA다저스)이 2013 메이저리그 '올해의 신인' 최종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신인왕을 예상했던 것은 아니지만 후보에 조차 오르지 못한 점은 의외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Baseball Writers' Association of America)는 6일(이하 한국시간), 신인왕 최종 후보 3명을 발표했다. 마이애미 말린즈의 호세 페르난데스(2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셸비 밀러(23), LA 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22)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푸이그는 타자라 비교가 쉽지 않고, 페르난데스야 사이영상 후보에도 오를 만큼 엄청난 활약을 했지만 밀러에게 조차 밀린 점은 쉽게 수긍하기 힘들다. 류현진은 밀러에게 승수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문에서 앞섰다. 성적 이외의 요소가 작용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밀러는 올 해 31경기에 선발로 나와 173⅓이닝을 던지며 15승 9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이닝당출루허용율(WHIP)은 1.21,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13회, 완봉 1회, 피출루율 0.299, 피OPS는(피출루율+피장타율) 0.670이었다.
훌륭한 성적임에는 틀림없지만 류현진과 비교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류현진은 올 시즌 30경기 선발 등판해 192이닝을 소화하며 14승 8패, 평균자책점은 3.00이었다. WHIP는 1.20, 퀄리티스타트 22회, 완봉 1회 포함 완투 2회, 피출루율 0.299, 피OPS는 0.660을 기록했다. 성적이 증명하듯 류현진은 승수 이외에 거의 모든 부문에서 밀러보다 나았다.
페르난데스가 12승(6패)만 거두고도 최정상급 투수로 평가받는 점을 보면 '승수'가 절대적인 요소도 아님을 알 수 있다. 다만 페르난데스는 평균자책점 2.19, WHIP 0.98로 승수를 제외한 다른 기록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객관적인 기록에도 불구하고 최종 후보에서 류현진이 제외된 이유로 텃세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메이저리그는 그간 한국이나 일본 리그를 거쳐 온 '중고신인'에게 인색했다. 지난 2001년, 스즈키 이치로가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석권한 이후 '중고신인왕'의 명맥이 끊겼다. 2003년 마쓰이 히데키, 2012년 다르비슈 유 등도 뛰어난 성적을 올렸음에도 신인왕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실제로 미국 기자들 사이에서는 이들을 과연 신인으로 봐야 하는가 하는 논란이 있다. 지난 9월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26살의 나이, 그리고 10년 가까이 되는 한국에서의 경력 때문에 투표에서 불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자신들이 신인왕의 기준을 정해놓고 불이익을 받을지도 모르겠다니, 어불성설(語不成說)이 따로 없다.
사진=게티이미지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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